소유, 美 항공사에 인종차별 피해 사과받았다…"만취 루머엔 법적 조치"
뉴스1
2025.11.01 08:59
수정 : 2025.11.01 08:59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가 미국 국적기에 탑승했다가 인종 차별을 당한 가운데, 해당 항공사에 사과받았다고 밝혔다.
소유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난주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 편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일들 관련해 여전히 허위 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정확하게 정리된 내용들을 전해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 동안 제가 겪었던 일들과 당시 느꼈을 감정에 공감하며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며 "용기 내어 쓴 글에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저는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유는 "사실을 바로잡는 글을 또 한 번 써야 할 만큼 여전히 허위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저는 문제가 되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받았으니 더는 이와 관련해 공개된 채널을 통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다만 근거 없는 억측,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소유는 지난달 19일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경유로 애틀랜타→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라며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이 제 태도를 단정하며 저를 문제 있는 승객처럼 대했고, 갑자기 경호원까지 불렀다"고 밝히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문제라면 내리겠다'는 말까지 해야 했고, 이후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를 견뎌야 했다"라며 "그 순간 '이게 인종차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5시간 넘는 비행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그 경험은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소유의 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만취 목격담이 나온 가운데, 그는 "탑승 전 라운지에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주류를 소량으로 음용했을 뿐, 탑승 과정에서도 어떠한 제재나 문제없이 탑승을 마쳤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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