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3분기 실적 선방… 빅3 중 순익 유일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5.11.02 18:11
수정 : 2025.11.02 18:10기사원문
당기순익 17.3% 오른 895억
삼성·신한·현대카드 등 국내 카드업계 '빅3'(회원 수 기준) 가운데 현대카드가 유일하게 올해 3·4분기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회원 수 및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신한카드와 격차는 여전하지만 유의미한 성과는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 3·4분기 당기순이익은 8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25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다.
현대카드는 개인 신판 시장점유율·회원 수 확대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3·4분기 현대카드 본인회원 수는 1261만명으로 지난해 말(1225만명) 대비 36만명 늘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연회비 15만원 이상) 회원의 비중은 3.2%에서 3.4%로 확대됐다. 개인 신판 시장의 점유율은 2022년 15.6%에서 17.7%까지 끌어올렸다.
업계 2위 신한카드와의 격차는 여전하다. 신한카드는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3804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31.2% 감소했으나 현대카드보다는 1000억원 이상 많다. 현대카드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으나 절대적인 수치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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