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전국 최초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여객선 매입 및 건조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5:58
수정 : 2025.11.03 15:57기사원문
'섬과 삶을 잇는 희망의 배' 건조 위한 제1호 고향사랑 지정기부 시작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도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 을 통한 여객선 매입 및 건조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한도 내에서 특정 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이달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총 50억원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객선 매입 및 건조를 위한 지정기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향후 모금 결과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신안군에서 현재 운항 중인 선박 가운데 가장 노후화된 선박을 대체할 새 선박을 건조하는 예산으로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신안군은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기부한 개인 또는 단체의 이름을 건조될 선박에 명기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기여한 소중한 뜻을 기릴 방침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지정기부는 단순히 재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도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연대와 기부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섬 주민들의 발이 될 '희망의 배' 마련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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