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비디아 동맹 가시화…협력 지속될 것"-KB證
파이낸셜뉴스
2025.11.04 06:00
수정 : 2025.11.04 06:00기사원문
양사 AI 팩토리 구축, 삼성 메모리 사업에도 호재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4일 "엔비디아는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과 차세대 루빈 플랫폼 속도 상향, 발열 제어가 중요해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협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동맹 가시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유지하고 반도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30일 방한한 가운데, 삼성전자 등과 AI 팩토리를 함께 구축한다는 소식도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 AI 팩토리는 설계, 공정, 운영, 장비, 품질관리 등 생산 모든 과정에서 AI 적용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제어하는 제조 시스템"이라며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AI 팩토리 성공적 구현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기반 확대와 더불어 HBM3E, HBM4 스펙 상향과 공급 확대도 동시에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중 이미 엔비디아 AI 컴퓨팅 기술을 도입해 시뮬레이션 설계 속도를 20배 향상하고 생산 설비 이상 감지 및 생산 일정 최적화를 구현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 양사의 협력은 삼성 메모리 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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