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연간 대미 투자 200억달러에 "중앙은행 분석 도움…외환시장 충격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1:00
수정 : 2025.11.04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용범 대통령시 정책실장은 3일 "중앙은행이 분석해 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김 실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지 공동인터뷰를 통해 "기여를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결국 한미 관세협상에서 연간 대미 투자 규모는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됐다.
김 실장은 "중앙은행이 정밀하게 분석해 준 것이 도움이 됐고, 물론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에서도 분석을 하지만 중앙은행이 조금 더 차분하게 한다는 그런 느낌 준다"며 "대외적으로 이창용 총재도 공신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외환(FX)시장의 신뢰다. 김 실장은 "한국은 외환 위기를 겪은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FX쪽이 불안하면 MOU를 아무리 멋있게 하더라도 FX쪽에서 신뢰를 잃고, 불안해지면 쉽지 않다"고 짚었다.
김 실장은 "한국 외환시장의 특성상 한국은 막강한 반도체 산업도 있고 제조업도 있고 방위산업도 있고 매우 강한 나라는 맞지만, FX쪽에서는 그렇게 강한 나라가 아니다"며 "200억달러라는 숫자가 결국 마지노선이고, 외환시장을 불안감에 빠뜨리지 않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한도라고 봤다"고 밝혔다.
대미 투자액 2000억달러는 한국투자공사(KIC)나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등이 외환보유액을 운용해 얻는 이자나 배당수익 등으로 우선 구성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시장에 미칠 충격 없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외환시장에 미칠 새로운 충격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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