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아파트, 여의도 재건축 ‘7번째 확정’…재건축 순항에 월 1억 상승 단지도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4:15
수정 : 2025.11.04 14:10기사원문
내년 상반기 내 여의도 12개 단지 재건축 결정 계획 대교아파트, 올해 한 달에 1억씩 상승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목화아파트는 1977년 준공된 노후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공동주택 428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이번 정비계획에서는 용도지역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
목화아파트는 여의도 일대 12개 재건축 단지 중 7번째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12개 단지의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정비계획이 결정된 6개 단지 중 대교·한양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고, 시범·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 준비, 진주·수정아파트는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여의도 재건축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들 단지에서 올해 여의도 아파트 매매거래의 절반 이상이 이뤄졌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11월 현재까지 여의도에서 거래된 380건의 아파트 거래 중 216건이 재건축 아파트로 56%에 달했다.
단지별로, 평형별로 거래가 이뤄지는 족족 신고가를 경신했다. 가장 속도가 빠른 대교아파트의 경우 올해 초 전용 95㎡는 24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9월 32억원에 손바뀜하며 8개월 동안 8억원 올랐다. 한 달에 1억원씩 상승한 셈이다. 한양아파트와 시범아파트의 경우 올해 모든 평형에서 신고가가 속출했다.
여의도의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단지 마다 매물이 거의 없어 나오기만 하면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그나마 정부 대출 규제 영향을 받아 소폭의 가격 조정이 이뤄진 거래가 일부 있었다"며 "그동안 지연되어 온 재건축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추세인 만큼 차질 없이 사업이 순항하길 바라는 주민들이 많아 더 속도가 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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