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Q 영업익 158억..."금융·플랫폼 서비스 약진으로 최대실적"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6:22
수정 : 2025.11.04 16:22기사원문
사상 처음 영업이익 100억원대 돌파
금융·플랫폼·결제 서비스 매출 동반 성장
오프라인·해외결제 증가와 송금 거래액 성장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는 올해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4분기 처음으로 세 자릿수 영업이익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3·4분기 연결 영업이익 158억원으로 사상 처음 영업이익 100억원대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 원을 기록해 전년비 72% 큰 폭으로 성장했다. 주식 거래액이 크게 늘며 투자 서비스 매출이 155.4% 증가했고, 보험 서비스 매출도 72.2% 늘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비 5.5% 늘어난 1297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전 영역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확장 여력이 큰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각각 두 자릿수 성장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융·플랫폼 서비스 매출 성장은 유저당 결제액 증가에도 기여했다. 유저당 결제액(ARPU)은 1만103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33% 증가했다. 유저당 거래 건수(ATPU)는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한 75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656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연결 영업비용은 사업 확장과 매출 증대로 늘어 22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거래액 성장은 오프라인·해외 결제와 송금 거래액 성장이 이끌었다.
3·4분기 연결 기준 거래액은 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13조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거래액 증가는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 결제가 각 46%, 16% 증가한 덕이다. 결제 서비스 전체 거래액은 전년비 14% 증가했다.
주식 거래액 급증에 따라 송금 서비스 거래도 같은 기간 13%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처음으로 2조961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3·4분기 주요 성과로 △해외 결제의 편의 및 혜택 증진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의 성장 △AI 서비스 고도화 △금융 자회사의 성장 등을 꼽았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모두 약진한 가운데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일상의 모든 금융이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능해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금융 자회사 중 카카오페이증권은 3·4분기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하며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판매 채널 다변화로 외형을 키우며 매출 성장의 기반인 정기납입 보험료를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크게 늘렸다. 3·4분기 전체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64억원으로 이익 구간 진입을 위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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