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영업이익 100억원대 돌파
금융·플랫폼·결제 서비스 매출 동반 성장
오프라인·해외결제 증가와 송금 거래액 성장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이어져"
금융·플랫폼·결제 서비스 매출 동반 성장
오프라인·해외결제 증가와 송금 거래액 성장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는 올해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4분기 처음으로 세 자릿수 영업이익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3·4분기 연결 영업이익 158억원으로 사상 처음 영업이익 100억원대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플랫폼 서비스의 약진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 원을 기록해 전년비 72% 큰 폭으로 성장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비 5.5% 늘어난 1297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전 영역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확장 여력이 큰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각각 두 자릿수 성장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융·플랫폼 서비스 매출 성장은 유저당 결제액 증가에도 기여했다. 유저당 결제액(ARPU)은 1만103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33% 증가했다. 유저당 거래 건수(ATPU)는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한 75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656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연결 영업비용은 사업 확장과 매출 증대로 늘어 22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거래액 성장은 오프라인·해외 결제와 송금 거래액 성장이 이끌었다.
3·4분기 연결 기준 거래액은 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13조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거래액 증가는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 결제가 각 46%, 16% 증가한 덕이다. 결제 서비스 전체 거래액은 전년비 14% 증가했다.
주식 거래액 급증에 따라 송금 서비스 거래도 같은 기간 13%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처음으로 2조961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3·4분기 주요 성과로 △해외 결제의 편의 및 혜택 증진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의 성장 △AI 서비스 고도화 △금융 자회사의 성장 등을 꼽았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모두 약진한 가운데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일상의 모든 금융이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능해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금융 자회사 중 카카오페이증권은 3·4분기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하며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판매 채널 다변화로 외형을 키우며 매출 성장의 기반인 정기납입 보험료를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크게 늘렸다. 3·4분기 전체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64억원으로 이익 구간 진입을 위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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