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니 효과...부산 '페스티벌 시월', 작년보다 외국인 방문객 25%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5 09:48   수정 : 2025.11.05 09: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9~10월 열린 글로벌 융복합 축제 ‘페스티벌 시월’ 기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수와 관광 소비 지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9월 21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페스티벌 시월' 기간 외국인 방문객이 43만5000명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8%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19.1%로 가장 많았고 일본 13.5%, 중국 12.3% 순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소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34.6% 증가한 327억원으로 전국 평균의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내국인 관광소비 지출액도 3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나 증가액 기준으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장기체류 관광객도 증가했다. 9월 7박 이상 체류 관광객은 전년 대비 3.4% 늘었고, 외지인의 평균 숙박일수는 3일로 여름 휴가철인 8월보다 0.13일 증가했다.

또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 '비짓부산패스' 3분기 판매량은 12만 2000매로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했다. 이는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증진 등 실질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26개 참여행사에는 총 93만4346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이 중 부산국제영화제(23만8697명, +64.3%), 부산수제맥주마스터즈챌린지(2만명, +100%),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6만113명, +22.2%) 등에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행사 개최 지역도 해운대에서 원도심과 서부산권으로 확대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세븐브릿지 투어'와 '브런치 온더 브릿지'는 국내외의 관심 속에 글로벌 관광콘텐츠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통합앱 활용도와 일부 신규 행사 운영 미숙은 향후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시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하며 서울 중심으로 편중된 관광산업의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균형 성장을 이끄는 남부권의 대표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페스티벌 시월은 도시 전역의 문화·산업·관광을 하나로 엮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견인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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