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데이터센터에 LS전선 전력 시스템..."3년 5000억 이상"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3:45
수정 : 2025.11.05 11:27기사원문
미국 A사와 버스덕트 공급 프레임 계약
구체적인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LS전선은 올해 약 200억원 규모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공급 규모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도 계약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북미·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버스덕트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고객 대상 공급 효율성과 납기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베트남 생산법인 LSCV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50메가와트(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하며, 빅테크 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로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
김우태 LS전선 배전솔루션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첫 대규모 거래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버스덕트 사업이 연간 수천억 원대 매출로 성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 전력 인프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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