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성공한 중소기업 50개 저리융자·해외진출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2:00   수정 : 2025.11.05 13:43기사원문
사업화·전략기술·재도전·공공혁신 분야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R&D) 성과를 올린 중소기업 50개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이들 기업에 저리 융자와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5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은 올해 3회차를 맞는 사업으로, 최근 5년간 중기부 R&D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중소기업을 발굴·홍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총 360개 기업이 신청해 7.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이중 △기술개발 과제의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기업 30개사 △전략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 10개사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전에 성공한 기업 5개사 △사회 불평등 완화 등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기업 5개사 등 총 50개사를 선정했다.

사업화 분야에서 선정된 주식회사 판타룩스는 디스플레이의 휘도 균일성과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는 회로 기술을 개발하여 양산에 성공했다.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누적 매출 481억원, 수출 180억원을 달성했으며, 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략기술 분야 선정 기업 중 한 곳인 주식회사 피노바이오은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 제조를 위한 최적화된 링커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110억원의 투자유치와 21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창출했으며, 향후 항암 화학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계·재도전 분야에선 새솔테크 주식회사 등이 선정됐다. 새솔테크 주식회사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주력사업이던 피처폰 개발이 중단되면서 한때 폐업 위기에 놓였으나, R&D 지원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통신 보안 단말 소프트웨어 및 서버를 개발하는 등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이 2022년 4억3000만원에서 2024년 23억70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창업에 성공한 기업이다.

주식회사 아르고스다인은 공공혁신분야에서 우수 R&D 성과를 인정 받았다. 아르고스다인은 드론 조종사의 도움 없이 재난, 보안, 산림 감시, 항공 측량, 실종자 수색 등 특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고정형 스테이션 기반 드론 무인 자동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공공분야의 드론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착륙 정확도 향상과 스테이션 소형화를 통해 차량·선박 등 이동체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또한 중소기업 R&D 자금 전담은행인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을 통해 저리 융자 및 전용 투자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전자제품 박람회(CES) 등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인재 채용 전용관 입점, 후속 R&D 과제 참여 시 우대, 우수 사례집 제작 및 홍보 등의 혜택도 지원한다.

우수성과 50선 선정기업에 대한 포상 및 성과공유 행사는 오는 27일 개최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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