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 "SCM서 전작권 전환 논의…의미있는 진전"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5:01
수정 : 2025.11.05 16:38기사원문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발언
"원추진 잠수함 건조 조선소, 얘기된 바 없어"
이날 안 장관은 '전작권 환수 부분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SCM 회의에서 안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비롯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국방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장관은 'FOC 완전운영능력검증을 마무리짓는 시점을 내년도로 잡고 있느냐'는 정 의원 질의에 "그것은 아직"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양국 정상간 조인트 팩트시트가 협의 중에 있어 그 이후 (공동성명)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어제 헤그세스 장관도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노 디퍼런스(No difference), 이견을 찾을 수 없다고 분명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어제 오전 (팩트시트가) 끝날 줄 알고 (공동성명) 준비를 했는데 여러가지 원자력 잠수함과 협정 문제들이 미국 자체 내에서 조율이 필요해 시간이 좀 지체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팩트시트 이후 SCM 공동성명을 곧바로 발표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안 장관은 전날 회의에서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미 장관하고 얘기할 때 필리조선소 얘기도 유효하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의에 "협상에서 이야기가 안 나왔고, 대원칙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됐다"며 "어디 조선소인지는 얘기가 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핵추진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질의에 "우리가 30년 이상 기술 축적과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장관은 이어 "현재 미국 필리조선소는 기술력과 인력, 시설 등이 상당히 부재한 면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발표하며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