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조성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5:55
수정 : 2025.11.05 15:55기사원문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에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 신규 지정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섬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조성한다.
신안군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발전특구에 '신안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가 신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신안 1004섬 문화예술산업특구'는 '신안 시금치·대파산업특구', '천일염산업특구'에 이은 신안지역 세 번째 특구다.
신안군은 이번 신규 지정에 따라 1028개 섬의 자연과 '1섬 1뮤지엄' 정책을 결합해 섬 전역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드는 '신안형 문화발전 모델'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신안군은 중기부와 함께 수차례 실무 협의를 진행해 왔고, 군민 의견 수렴 공청회, 신안군의회 보고 등 행정 절차를 밟아 신규 지정 성과를 이끌어냈다.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의 핵심 사업은 △세계적 예술가와 협업하는 섬 박물관 건립 △1섬 1뮤지엄, 1섬 1정원 △1004섬 관광 및 계절별 축제 활성화 △1004굴 등 신안 수산물의 융복합 산업화다. 이를 통해 체류형 문화 관광을 확대하고 민간투자를 촉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멸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섬 1뮤지엄'과 '1섬 1정원'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이 일상과 조화를 이루는 섬의 매력을 선보이며, 신안의 섬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신안의 섬 자체가 박물관이자 정원이 되는 모델을 정착시켜 '문화 예술로부터 소외돼왔던 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계가 찾는 문화 예술의 섬'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