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명 2배 늘린다"…LG엔솔, 'Better.Re'로 CES 혁신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5.11.06 09:52
수정 : 2025.11.06 15:49기사원문
배터리 기업 '최초'…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로 수상 12억㎞ 주행 데이터 기반…'고객 유도형'·'제어형' 방식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받았다.
CT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주최사로 매년 개막에 앞서 출품목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받은 수상작은 'Better.Re(배터.리) 솔루션'으로, 배터리 기업이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수명예측 알고리즘 △약 12억㎞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 △충전 및 주차 등의 다양한 운전 운행 정보 등을 토대로 개발된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이다. 배터리 퇴화를 늦추고 이상 현상을 사전 예측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은 '고객 유도형'과 '제어형' 방식으로 나뉜다. 고객 유도형은 배터리 퇴화에 영향을 미치는 16가지 사용자 행동 인자를 파악해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시키면서 퇴화를 늦추는 방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1500만대의 전기차에 80억개 이상의 배터리 셀을 공급,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개발그룹장 상무는 "앞으로도 배터리 퇴화 예측 및 안전진단 등의 장수명 관리 기술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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