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정보시스템 복구 가시화...재난경보 '경계' 하향
파이낸셜뉴스
2025.11.06 12:26
수정 : 2025.11.06 12:25기사원문
복구율 95.3%...20일까지 복구 완료
[파이낸셜뉴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했던 정부 시스템 중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된 1·2등급 시스템이 모두 정상화됐다"고 6일 밝혔다.
윤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복구 완료가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오늘부로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월 일어난 화재로 장애가 발생했던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이날 오전 6시 기준 676개가 정상화돼 복구율은 95.3%를 나타냈다.
등급별 복구율은 1등급 40개(100%), 2등급 65개(95.6%), 3등급 246개(94.3%), 4등급 325개(95.6%)다.
전날에는 2등급 시스템인 '안전신문고'가 복구됐다. 안전신문고는 생활 속 안전 위험요인을 국민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전체 709개 중 대전센터 복구 대상 시스템 693개는 오는 20일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하기로 한 나머지 시스템들은 12월까지 복구를 목표로 인프라 구성, 응용프로그램 이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정보시스템 등급제와 이중화 방식을 전면 재설계 하는 등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해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과 보안이 한층 강화된 시스템 위에 국민 여러분이 신뢰할 수 있는 AI 민주정부를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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