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에스앤티, ‘이동형 태양광 폐패널 장비’로 CES 2026 혁신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0:43
수정 : 2025.11.07 10:43기사원문
미래폐자원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원광에스앤티(대표 이상헌)는 자사의 이동형 태양광 폐패널 재자원화 장비 ‘솔리본(SolreBorn)’이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기술 전시회 CES에서 기술성, 디자인, 시장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원광에스앤티의 솔리본은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전환 부문에서 전 세계 최초로 이동형 태양광 폐패널 재자원화 장비를 구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현장에 직접 설치가 가능한 이 장비는 유리 분리 공정까지를 현지에서 처리함으로써, 알루미늄과 정션박스, 유리는 곧바로 거래처로 납품 가능하다. 셀을 포함한 나머지 구성물은 후처리를 위해 기존 고정형 재활용 시설로 이송되며, 이 과정을 통해 전체 물류 이동량과 탄소배출량을 약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원광에스앤티는 솔리본의 연내 개발 및 시험을 완료하고, 2026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2025년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고정형 설비 고도화 및 이동형 설비 해외 실증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헌 대표는 “솔리본은 현장에서 직접 전처리를 수행함으로써 폐패널의 부피와 운송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 절감과 비용 절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재자원화 해법”이라며 “이번 CES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태양광 폐패널 재자원화 시장에 본격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매립으로 버려지던 태양광 폐패널을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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