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유렵으로 확대하는 경북도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4:14
수정 : 2025.11.07 14:14기사원문
김학홍 행정부지사, 오스트리아·헝가리 방문
APEC 성공 경험 바탕으로, 실질적 국제협력 기반 다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를 유럽으로 확대한다.
경북도는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7일부터 14일까지 6박 8일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순방하며 문화·관광·경제 분야 협력 강화와 유럽 지역과의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번 유럽 방문은 APEC을 통해 쌓은 국제협력 경험을 문화외교와 산업협력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면서 "경북의 문화와 산업을 결합한 융합형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세계 속의 '글로벌 문화경북'으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먼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경북 해외자문위원 간담회를 갖고 현지 경제·문화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및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신규 위촉된 김준 경북해외자문위원(월드옥타 비엔나지회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현지 경제인과 경북을 잇는 가교로서 도정 발전에 기여해 달라는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어 비엔나로 이동해 '제26회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 초청받아 참석한다. 이 공연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대표 행사로, 양국 음악가, 문화예술계 인사, 정치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수준 높은 국제 교류 무대다.
김 부지사는 현지 주요 인사들과 만나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공유하고, 경북의 전통과 예술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외교의 의미를 전할 계획이다.
또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영산그룹을 방문, 자동차 부품 생산 현장을 둘러 보고 유럽 시장 현황과 수출 여건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올해 최대 재외동포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연임을 성공한 영산그룹 박종범 회장을 축하하고 해외 진출을 바라는 도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KOTRA 무역관, 세계한인경제인협회(WORLD-OKTA) 비엔나지회,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와 문화·관광·산업·통상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 경북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및 투자 네트워크 확충, 재외 경제인과의 협업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및 주헝가리 대한민국 대사관을 찾아 중앙유럽 지역과의 산업·통상 협력 확대 및 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헝가리 지역 해외자문위원 간담회를 통해 양 지역 간 교류 확대와 청년세대 교류 촉진, 재외동포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순방은 경북의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유럽 내 교류도시와의 실질적 협력 및 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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