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포기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11.08 14:50   수정 : 2025.11.08 14:50기사원문
"대장동 항소 포기의 핵심은 장관의 이해충돌"
"죄는 아버지가 저지르고 아들이 감옥 가는 꼴"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죄는 아버지가 저질렀는데 아들이 감옥 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비리 수사 관련 항소 포기 번복 논란의 핵심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있다는 주장이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전면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수사팀이 항소 포기에 윗선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고 반발하고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부장관과, 법무부장관은 대통령실과 협의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공범으로 기소된 사건은 애초에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서는 안 됐다"며 "항소 여부를 법무부와 상의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항소 포기 결정은 대통령이 공범으로 기소되지 않았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이 대통령이 일찍이 항소·상고 포기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검찰이 백기투항했으니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은 허수아비 검찰을 세워두고 법원을 겁박하려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들이대던 이해충돌이라는 말이야말로 지금 이 상황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