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국 무기조달 빨라지나"...美 국방부, 조달 체계 전면 개편

파이낸셜뉴스       2025.11.08 16:09   수정 : 2025.11.08 16:09기사원문
행정명령 따라 포트폴리오 책임자 신설
군수 조달 간소화로 민간 협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가 무기 조달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기존 국방획득시스템(DAS)이 과도하게 복잡하고 느리다는 지적에 따라 불필요한 승인 절차를 없애고 지휘체계를 간소화해 무기 조달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전쟁대학 연설에서 국방획득시스템 개편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개편안의 핵심은 조달 지휘라인의 단순화다. 기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승인 절차를 없애고 △프로그램 매니저 △포트폴리오 획득 책임자 △각 군 획득 수뇌부로 이어지는 직선형 지휘 체계를 도입한다. 중간 승인 단계는 폐지된다.

또 조기 납품 시 보상을, 납품 지연 시에는 불이익을 주는 '시간 연동 인센티브' 제도도 함께 도입된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신기술 확보 속도를 높이고 민간 기술 기업과의 협업 폭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미 국방부는 올해 초 소프트웨어 구매 방식을 개편한 데 이어 무기 획득 절차까지 간소화하며 전방위 혁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요 무기 구성품의 경우, 초기 생산 단계에서부터 2개 이상의 공급처 확보를 의무화 해 특정 기업 의존도를 낮추는 조달 구조도 병행해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의 변화에 함께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며 여러분은 그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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