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투기용 GE엔진 대량 도입...미-인도 무역협상 돌파구 찾나
파이낸셜뉴스
2025.11.09 12:15
수정 : 2025.11.09 12:15기사원문
9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 국영 항공기 제작사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HAL)는 지난 7일(현지시간) GE와 자국 개발 전투기 '테자스 Mk-1A'에 탑재할 엔진 113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납품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가격 규모로 미뤄볼 때 수십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계약은 최근 양국 간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아 인도산 제품에 최대 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인도 정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축소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며 "인도와의 무역협상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디 총리를 위대한 지도자로 치켜세우며 “모디 총리가 나를 인도로 초대했다”며 “내년 중 인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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