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양호한 아이폰 수요에 반도체 기판 사업 호재"-메리츠證
파이낸셜뉴스
2025.11.10 06:00
수정 : 2025.11.10 06:00기사원문
아이폰17 예상보다 견조한 판매 흐름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우려 대비 양호한 아이폰 수요로 리레이팅(주가 재평가)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아이폰17의 예상보다 견조한 판매 흐름을 시작으로,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 공개와 폴더블폰 출시 등 하드웨어 다변화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일반 모델 흥행으로 에어 모델 출시 지연에도, 중국 내 시장 점유율 방어에 성공하며 전년 대비 성장했다"며 "출시 후 첫 달 판매량도 1053만대를 기록하며 아이폰16(2024년)과 아이폰15(2023년) 실적을 모두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은 고객사(애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전환점으로 작용하고 있고, LG이노텍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주요 근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기판사업부' 사업들도 글로벌 호황에 맞물려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매출은 FC-CSP, CSP, RF-SiP, AiP, FC-BGA 등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양 연구원은 "RF-SiP와 AiP 기판은 주요 고객사의 아이폰 수요와 높은 연동성을 보이기 때문에, 점진적인 세트 수요 회복에 따라 매출 반등이 기대되고 추가 증설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FC-CSP 등 BT계열 기판은 원자재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상승 흐름에 동참을 기대해 볼 수 있고, CSP 기판은 국내 메모리 고객사향으로 납품 중으로,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7(GDDR7) 등 신규 응용처 확대에 따른 수요 다변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는 올해 PC용 칩셋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PC-중앙처리장치(CPU)용에서 2027~2028년 네트워크 스위치향으로 추가 공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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