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생산적·포용금융 110조 투입... "실물경제 지원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11.09 18:00
수정 : 2025.11.09 17:59기사원문
초혁신경제 성장 지원 추진단
중소·중견기업 75조 자체 대출
국가전략산업 인프라 펀드 조성
신한금융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자체적으로 10조~1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을 포함한 추가 투자를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을 통해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조~75조원의 그룹 자체 대출을 공급한다.
신한금융은 반도체·에너지·지역 인프라 등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기반과 신산업 분야에 대규모 금융주선도 시작했다. 반도체산업 클러스터의 교통·용수 인프라 등 첨단산업 기반시설에 5조원 규모의 금융주선을 진행하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CTX) 사업에도 5조원을 지원한다.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개발펀드 등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연말까지 인프라 개발펀드를 포함해 3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수의 국내 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및 공동 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 개발하는 등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금융협약'을 체결, 오·폐수 처리시설과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인프라 개선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금융취약계층의 신용회복 및 재기지원 활성화를 위해 12조~17조원의 포용적 금융을 병행한다. 채무조정과 신용회복 지원 속도를 높이는 등 실질적인 재기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9월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그룹 통합 관리조직 '생산적 금융 PMO'를 신설한 바 있다. 생산적 금융 PMO는 △분과별 추진 과제 및 목표 설정 △유망산업 및 혁신기업 발굴을 위한 전략 구체화 △자본 영향도 분석 및 자본 관리방안 마련 △자회사별 의사결정기구를 통한 실행력 제고 △프로젝트 추진 성과 모니터링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신한금융은 이달 말까지 생산적 금융 전략과 목표를 반영한 내년도 자회사별 경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하고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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