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뉴 글렌', 악천후로 NASA 첫 임무 발사 연기
파이낸셜뉴스
2025.11.10 06:47
수정 : 2025.11.10 12: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처음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 임무 수행에 나섰지만 악천후로 발사가 연기됐다.
블루오리진의 온라인 생중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NASA의 화성 탐사용 쌍둥이 우주선을 실은 뉴 글렌(New Glenn) 로켓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를 준비하던 중 짙은 구름으로 인해 카운트다운 도중 중단됐다.
에스커페이드 임무는 태양풍이 화성의 자기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과 이 과정이 화성의 대기 손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목표다. 동일한 무인 우주선 2대가 화성 주변의 서로 다른 궤도에서 동시 관측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블루오리진의 뉴 글렌이 NASA의 공식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글렌은 블루오리진이 오랜 기간 개발해온 핵심 로켓으로, 수년간의 지연 끝에 지난 1월 첫 시험비행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 로켓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처럼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1월 시험비행 당시 1단 로켓 부스터를 완전히 회수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에스커페이드 프로젝트는 NASA가 자금을 지원하고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우주과학연구소가 주도한다. 민간 우주기업 어드밴스드 스페이스와 로켓랩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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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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