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0대 수소버스 충전"...SK플러그하이버스, 성남에 수도권 수소 허브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5.11.10 09:08
수정 : 2025.11.10 09:08기사원문
수소버스 거래카드 시범 도입 보조금 정산도 간편해져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플러그하이버스가 지난 7일 성남시 수정구에서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 가동 기념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버스는 SK이노베이션 E&S의 수소 충전 자회사로 현재 전국에 19개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시간당 12대, 하루 최대 24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경기 최대 규모 수소 충전소로 지난 4월 준공 이후 하루 평균 1400㎏의 수소를 공급하며 현재 약 80대의 수소버스가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소는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 아이지이(IGE)가 운영하는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된다. IGE는 국내 최대 민간 액화수소 생산·공급·운송 인프라를 갖춘 사업자로 하이버스와 협력해 전국 충전망을 확대 중이다.
하이버스는 이번 충전소 운영과 함께 국토교통부의 '수소버스 연료구매 거래카드'를 시범 도입한다. 기존에는 충전소별 무선주파수식별장치(RFID) 카드를 이용해야 보조금 지급이 가능했지만 거래카드 도입으로 전국 하이버스 충전소 어디서든 한 장의 카드로 충전과 보조금 정산이 가능해진다. 특히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전세버스 운수사 입장에서는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 하이버스는 신한은행과 제휴해 수소 충전 금액의 최대 0.5%를 캐시백해주는 전용 카드도 선보였다.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은 "성남 사송 충전소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권 내 액화수소 충전망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수소가 교통과 산업,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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