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영치금만 6억5000억...뇌물 수사해라"
파이낸셜뉴스
2025.11.10 09:13
수정 : 2025.11.10 09:13기사원문
서울구치소에 영치금 내역 제출 촉구
[파이낸셜뉴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00여일간 6억5000만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구치소에서 영치금 내역을 제출케 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0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100일만에 6억5000만원 구치소 수입이라고 한다. 세금도 없이 연봉 25억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09일 동안 총 6억 5725만8189원의 영치금을 받았다. 이는 서울구치소 수용자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윤 전 대통령이 받은 영치금은 올해 대통령 연봉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5년 공무원 보수·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2억6258만1000원이다.
한편 교정시설 수용자의 영치금 보유 한도는 400만원으로 한도를 넘어갈 경우 석방할 때 지급하거나 필요할 경우 신청하면 개인 계좌로 이체 받을 수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영치금 6억5166만720원을 180차례에 걸쳐 출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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