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민희 딸 축의금' 고발 시민단체 소환조사
파이낸셜뉴스
2025.11.10 10:41
수정 : 2025.11.10 10:41기사원문
최 위원장 고발 김세의 가세연 운영자 이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 소환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최 위원장을 사기, 직권남용, 강요, 뇌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민위는 서울경찰청에 최 위원장을 사기,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국감 기간 중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피감기관에 엄청난 부담을 주면서 축의금과 화환 등을 받았다면 이는 사기에 해당한다"며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강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과방위원장 직을 악용하고, 모바일 청첩장에 계좌번호와 카드 결제 링크까지 첨부해 피감기관에 정신적 피해를 가중했다"며 "국감의 취지가 무색해지면서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에 대한 신뢰마저 깨는 시금석이 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경찰이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 축의금 논란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모양새다.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최 위원장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오는 11일엔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관계자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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