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 수주.. 도시정비 누적 9조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11.10 13:50   수정 : 2025.11.10 13:47기사원문
'힐스테이트 사직더프리즘' 제안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9조원을 넘어섰다.

사직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8일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148-1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8층, 4개 동, 78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3567억원으로, 착공 후 40개월간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사직더프리즘'으로 제안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빛과 다양성의 의미를 더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적 건축그룹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물결 형태의 외관과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단지에는 사계절 테마정원, 1㎞ 순환산책로, 스카이 커뮤니티 등이 들어선다. 백양산과 금정산 조망이 가능한 최상층 커뮤니티에는 게스트하우스, 파티룸, 필라테스룸 등이 조성된다.
가구당 평균 7.6㎡(2.3평)의 커뮤니티 공간과 1.9대의 주차대수도 확보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부산 연산5구역, 개포주공6·7단지, 구리 수택동, 압구정2구역 등 대형 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내 장위15구역 수주도 유력하다"며 "이곳까지 확보할 경우 2022년 기록한 9조3395억원을 넘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시정비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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