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떠나고 아파트만 지어진 군산시…시의회 지적

파이낸셜뉴스       2025.11.10 15:00   수정 : 2025.11.10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의 무분별한 아파트 승인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원은 10일 열린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2022년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군산시의 아파트 승인으로 단기간 입주 물량이 폭증, 공급 과잉은 물론 악성 미분양과 지역 부동산 시장의 위기를 초래했다"라며 "이는 결국 군산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 인구는 2015년 27만8000여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25만6000여명으로 2만2000여명이 줄어든 반면 이 기간 3만336세대의 아파트 건설 승인이 났다"며 "결국 지엠(GM)과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떠난 자리에 아파트만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부터 내년 말까지 새로 입주해야 할 세대수는 3088세대로, 구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구도심의 공동화는 더 심해질 것이다. 시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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