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엔비디아·테슬라·팔란티어 급등
파이낸셜뉴스
2025.11.11 06:45
수정 : 2025.11.11 06: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엔비디아가 블랙웰 반도체를 추가 주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완화된 것도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됐다.
M7 빅테크가 모두 올랐고,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9%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일제히 상승
지난주 AI 거품 우려 속에 고전했던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7일 각각 0.16%, 0.13% 상승세로 마감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0.22%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 모두 이날은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비중이 낮은 다우 지수가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381.53(0.81%) 상승한 4만7368.63으로 마감했다.
S&P500은 103.63p(1.54%) 뛴 6832.43, 나스닥은 522.64p(2.27%) 급등한 2만3524.17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8p(7.76%) 급락한 17.60으로 떨어졌다.
셧다운 종료, AI, 금리인하
JP모건에 따르면 뉴욕 증시는 단기적으로 3가지 호재에 힘입어 강세장을 재개할 전망이다.
셧다운 종료, 오는 19일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3가지 호재다.
미 상원은 민주당 반란표에 힘입어 전날 밤 필리버스터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이날로 41일째에 이른 사상 최장 셧다운을 끝낼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낮추고 정부 재정 지출 확대로 이어져 시중 유동성을 늘릴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다시 불 붙일 AI 테마도 강세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19일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와 더불어 예상을 웃도는 낙관적인 이번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높다. 이날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0.5%p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등 연준 내부에서 추가 금리 인하로 기울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고용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 한 연준이 다음 달 9~10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더 내려 3.5~3.75%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빅테크 강세
AI 8대 빅테크는 이날 모두 강세였다.
엔비디아는 10.90달러(5.79%) 급등한 199.05달러, 알파벳은 10.89달러(3.89%) 뛴 290.59달러로 치솟았다. 알파벳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7일 중단했던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을 재개했다.
테슬라는 15.71달러(3.66%) 급등한 445.23달러, 팔란티어는 15.68달러(8.81%) 폭등한 193.61달러로 뛰어올랐다.
아마존은 3.99달러(1.63%) 상승한 248.40달러로 장을 마쳤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5% 뛴 506.0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62% 오른 631.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오라클도 1.57달러(0.66%) 오른 240.83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아이폰17 에어 판매 부진으로 생산설비를 대거 감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22달러(0.45%) 오른 269.4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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