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지자체 유일 10년 연속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파이낸셜뉴스       2025.11.11 14:11   수정 : 2025.11.11 14: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인증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는 독서경영을 통해 구성원의 소통과 창의력 향상, 조직문화 개선에 기여한 기관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로 12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노원구는 10년 연속 재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는 노원 독서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책 읽는 직장문화’ 조성에 공을 들여왔다. 대표적인 독서 장려 프로그램으로는 직원 간 자율적으로 구성된 ‘독서동아리’와 ‘짝꿍 독서’, 개인 활동으로서 전자책 구독 지원, 사가독서 학습 휴가 등이 있다.

3~6명의 직원이 모여 만드는 독서동아리와 '짝꿍 독서' 등 활동에는 활동비와 도서비를 지원하고 활동 내역과 도서 목록은 전 직원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개인적인 독서 활동을 선호하는 직원을 위해서는 추첨을 통해 전자책 구독을 지원하고, 연 1일의 '사가독서 특별휴가'도 부여하고 있다.

행정포털시스템 내에 ‘노원인의 서재’ 커뮤니티에서는 직원끼리 독서 활동을 공유하고, 퀴즈를 통해 도서와 작가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기도 한다.

저자와의 만남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연초에는 '트렌드 코리아 2011~2025'의 저자 최지혜 박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최근에는 지난 10월 서울대학교 글쓰기 강의를 통해 학생 강의평가 1위를 기록한 문해력 전문가 나민애 교수를 초청하기도 했다.

노원구청 1층 로비에는 3000여권의 장서, 9m 길이의 원목 테이블을 갖춘 오픈 북카페를 개설했다. 직원들과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11년째를 맞은 ‘노원구 한 책 읽기’, 독서공동체 지원사업 ‘책모모’ 등 지역문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사람이 책이 되는’ 휴먼 라이브러리도 상설 운영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우리 구 행정조직부터 삶 속에 책을 가까이 하도록 앞장선 결과가 좋은 정책으로 인증받아 기쁘다”며 “독서 친화적인 직장문화가 구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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