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순매수에 4100선 마감…0.81%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5.11.11 16:04   수정 : 2025.11.11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11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4100선 마감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과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5p(0.81%) 오른 4106.3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06p(1.25%) 오른 4124.30로 시작해 이날 오전 한때 4,187.46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이 작아졌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상승을 만들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36억원어치, 7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82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에서 반도체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3.08% 오른 10만3700원, SK하이닉스는 2.31% 상승한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72%), KB금융(0.93%), 기아(1.5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37%), 두산에너빌리티(-1.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7%)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5.92%), 섬유·의류(4.89%), 전기·전자(2.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5.48%), 증권(3.05%), 음식료·담배(1.47%) 등을 약세였다.

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연일 순매도를 진행했지만, 이날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도를 진행하다 오늘은 순매수를 진행했는데, 확실하게 매도액이 축소됐다”며 “반도체는 ‘슈퍼싸이클’ 기대감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최대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셧다운 중단에 따른 미국 소비자물가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와, 오는 20일 엔비디아 실적을 두 가지 중요 분기점으로 제시한다”며 “경제지표 확인 후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판단하면서, 엔비디아 실적 확인 후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추가 완화 여부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p(0.46%) 내린 884.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5.56p(0.62%) 오른 893.91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1억원, 1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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