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달콤한 말에 85만원 탕진…'호스트 카페' 실체
뉴시스
2025.11.12 00:04
수정 : 2025.11.12 08:17기사원문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서울 마포구에서 여고생을 상대로 한 '호스트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카페에서는 남성 종업원들이 여고생 등 여성 손님을 '공주님'이라 부르며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접대 행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가의 샴페인을 주문할 경우 야외 데이트도 가능해, 일부 여성 손님은 100만원이 넘는 술을 시킨 뒤 남성 직원과 함께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호스트 카페를 이용한 여고생 A씨는 JTBC에 "내가 돈을 계속 쓰지 않으면 이 사람은 나를 더 특별하게 생각해 주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랑 압박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A양은 2주 동안 7차례 카페를 찾아 아르바이트로 번 85만원을 모두 탕진했다.
한 종업원은 "손님이 단순히 즐기러 왔다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 순간부터 위험해진다. 절대로 호스트에 빠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업주 측은 "스킨십 등 문제 되는 행동은 금지하고 있으며 밤 10시 이후엔 미성년자 출입을 제한한다"며 "대부분의 호스트 카페는 콘셉트만 그러할 뿐이며 미성년자들이 착각하도록 유도하지 않는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imseo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