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실 폐지·성과포상 3000만원" 대통령실, 공직사회 활력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5:34   수정 : 2025.11.12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2일 "내년 4월부터 중앙부처 당직실을 전면 폐지하고 국민의 생명을 구하거나 탁월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는 최대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직 활력 제고 추진 성과 및 공직 역량 강화 계획' 브리핑에서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일 잘하는 공무원이 제대로 보상받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1·4분기 시범 운영을 거쳐 4월부터 중앙부처 당직실을 폐지하고 재택 당직 및 AI(인공지능) 기반 야간 민원 대응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연간 169억원의 예산 절감과 356만 근무시간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대통령실은 내다봤다.

아울러 '특별 성과 포상금 제도'를 신설해 국민의 생명을 구하거나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공무원에게 1인당 최대 3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재난안전 분야 공무원과 군 초급 간부의 수당을 2배로 확대하고 하사 1년 차 보수를 올해 267만원에서 내년 283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현장 공무원 처우 개선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강 실장은 "이번 대책으로 공무원들이 미래를 향해 정책을 결정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AI 급 대전환과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직사회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활력 제고 대책에 이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공직 역량 강화를 위한 5대 추진과제도 내놨다. 5대 과제에는 △순환보직 제도 개선 및 전문성 중심의 인사관리 트랙 마련 △개방형 임용제도 활성화 △역량 있는 공무원의 획기적 승진제도 설계 △문제 해결형 중심으로의 공무원 교육 전면 개편 △해외네트워크 관리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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