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택지 3개 모두 ‘항소포기’? 답 정해진 꼰대 갑질”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0:09
수정 : 2025.11.13 10:09기사원문
이진수 법무차관,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에게 '대장동 선택지' 제시 논란
[파이낸셜뉴스] “회사에서 부장이 회식 메뉴를 “짜장면, 짬뽕, 볶음밥 하는 집 중에 고르라”고 하는 건 결국 중국집 가고 싶다는 뜻 아닙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에 제시한 3가지 선택지가 모두 '대장동 항소 포기였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이 대표는 “세 가지 선택지를 줬는데, 모두 다 ‘항소 포기’로 가는 길이었다는 이야기, 이거 젊은 세대가 기겁할 만한 꼰대의 갑질 아니냐“며 ”선택지를 묻는 듯하지만 답은 정해져 있는 이런 식의 법무 행정 운영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에서 부장이 회식 메뉴를 “짜장면, 짬뽕, 볶음밥 하는 집 중에 고르라”고 하는 건, 결국 중국집 가고 싶다는 뜻 아닌가. 이래 놓고 “나는 선택권을 줬다”고 하고 다니면, 그게 조직에 대한 작정한 도발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그래도 한 나라의 주요 범죄자들을 상대하는 조직인데, 이래서야 범죄자들에게 얕보이지 않겠냐"며 "매사 물어보지도 않고 메뉴만 찍어 내리다가 망한 정권을 대신해, 중국집으로 정해 놓고 묻는 정권으로 바뀌는 건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옆그레이드다. 비열하기까지 하다"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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