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드린다" 울산화력 사고 시공사 HJ중공업 대표이사 공개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2:25
수정 : 2025.11.13 12:25기사원문
김완석 HJ중공업 대표이사 현장에서 공개 사과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 거듭 "죄송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화력발전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HJ중공업이 13일 사고 현장에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완석 HJ중공업 대표이사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되신 유가족 여러분께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라며 "마지막 실종자분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의 해체 발주처인 동서발전과 시공사인 HJ중공업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이다.
김 대표이사는 이를 의식한 듯 마지막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최선 다해 구조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HJ중공업은 공개 사과 후 현재 진행 중인 구조작업과 사고 원인, 향후 대책, 피해 보상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구조 완료 후 취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선 높이 63m, 가로 25m, 세로 15.5m 규모 보일러 타워(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매몰자 중 6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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