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3분기까지 10조 육박...4년 만에 단일 분기 4조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3:06
수정 : 2025.11.13 13:06기사원문
중기부,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
펀드결성 9.7조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국내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액이 각각 10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3·4분기에 투자가 급증해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3·4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 누적 벤처투자 규모는 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업력별 투자 실적을 살펴보면 창업 7년 이하 창업기업과 7년 초과 후기기업에 대한 벤처투자 규모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창업 7년 이하 창업기업에는 4조5264억원, 창업 7년 초과 창업기업에는 5조2517억원의 벤처투자가 진행됐다. 창업 3년 이하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도 같은 기간 9.2% 증가한 1조714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벤처투자 규모는 늘었지만 투자 받은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136개이다. 대신 기업당 평균 투자액이 24.3% 늘어난 3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투자 재원이 되는 벤처펀드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올해 누적 결성 규모는 17.3% 증가한 9조7000억원이다.
출자자 중 민간 부문이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민간에서는 연기금 및 공제회가 전년 동기 대비 131.5% 증가한 8370억원을 출자하며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연기금 및 공제회의 역대 최대 출자 규모다.
이 밖에도 산업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이 같은 기간 15% 증가한 2조5848억원을 출자했다. 일반법인은 48.9% 증가한 2조4460억원을 출자했다. 벤처캐피털의 출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1조1072억원이다.
벤처투자 증가에 따라 비수도권 기업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중기부가 올해 누적 벤처투자회사 및 조합의 투자를 분석한 결과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비수도권 기업은 13개사다.
셀락바이오, 트리오어, 소바젠 등 바이오기업 5곳과 라이온로보틱스, 넥센서 등 전기·기계·장비기업 5곳 등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산업이 성장 중이라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지방 투자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벤처투자시장 40조원 조성을 위해 '벤처 4대강국 도약 방안'(가칭)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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