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韓 개발자 행사 개최… GPT-5.1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7:00   수정 : 2025.11.13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픈AI코리아가 13일 서울에서 한국 최초의 개발자 행사인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름 그대로 오픈AI와 한국의 개발자들이 직접 교류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10월 1일 샘 올트먼 CEO 방문 당시 오픈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포함된 스타트업 지원 협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경훈 총괄 대표의 발표로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보니 채터지 오픈AI 글로벌 솔루션 아키텍처 총괄, 자커리 로릭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 김종욱 연구원 등 본사 핵심 인력이 참여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를 통해 국내 개발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오픈AI 코리아 소속 엔지니어들도 최신 기능 데모를 선보이며 국내 개발자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행사장에는 오픈AI 데모 부스와 함께 챗GPT 기반 쇼핑 기능을 선보인 무신사, 자연어 검색으로 예술 작품을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 아르투(Artue), 기업용 동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쿠랩스,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스톰'을 운영하는 사이오닉에이아이 등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구축 중인 네 개 기업의 데모 부스가 운영되며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는 “AI는 이제 더 이상 흥미로운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개발자·스타트업·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혁신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픈AI는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 개발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이날 GPT-5를 업그레이드한 GPT-5.1 인스턴트, GPT-5.1 씽킹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델 전반에서 성능과 사용성 모두를 한 단계 끌어올려 사용자들이 한층 똑똑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GPT-5.1 인스턴트는 ‘적응형 추론’ 기능이 도입돼 질문의 난이도에 따라 생각이 필요한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빠르게 응답할 수 있게 되었으며, AIME 2025나 Codeforces와 같은 수학·코딩 벤치마크 평가에서의 큰 성능 향상으로도 확인됐다는 것이 오픈AI 설명이다.

고급 추론 모델인 GPT-5.1 씽킹은 질문에 맞춰 생각하는 시간을 더 정확하게 조절해, 복잡한 문제에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깊게 사고하고 단순한 질문에는 더 빠르게 응답한다.
전문 용어와 정의되지 않은 표현이 훨씬 줄어들어 사용자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챗GPT의 말투와 스타일도 더 개인화됐다. 기존에 제공했던 기본·친근한·효율적 말투는 유지하되, △보다 전문적인 △직설적이고 솔직한 △엉뚱하고 유쾌한 3개 옵션이 추가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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