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팩트시트 막바지 조율 중" '대통령 특사' 강훈식, UAE 출국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7:48
수정 : 2025.11.13 19:49기사원문
'팩트시트 최종본' 이르면 내일 발표
[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3일 오후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며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이 많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꼼꼼하게 논의가 잘 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간 관세·AI·안보 협력 틀을 종합 정리한 문안 조율이 끝나는 대로 양국이 동시에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순방은 중동을 축으로 한 'AI-방산-에너지 3각 협력 구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두바이와 리야드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 국부펀드 결정권자 등을 만나 AI, 방산, 첨단 제조, K-푸드, K-컬처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성과를 기반으로 주변국이나 유럽으로 공동 진출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UAE는 2022년 우리나라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를 4조원 규모로 도입한 이후 KF-21 등 국산 무기 도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음주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에는 한국 주요 방산기업과 대통령실 전략경제협력단이 함께 참석해 'AI+방산 패키지 세일즈'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와 만나 방산 및 AI 협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당시 회담 이후 후속 사업을 '팩트시트 후속조치 패키지'의 중동 축으로 보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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