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시트 최종본' 이르면 내일 발표
[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3일 오후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며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이 많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꼼꼼하게 논의가 잘 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간 관세·AI·안보 협력 틀을 종합 정리한 문안 조율이 끝나는 대로 양국이 동시에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가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추진한 한·미 관세협상과 AI·방산 연계협력 성과를 종합한 '팩트시트 최종본'이 이르면 이번주 후반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순방은 중동을 축으로 한 'AI-방산-에너지 3각 협력 구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UAE는 2022년 우리나라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를 4조원 규모로 도입한 이후 KF-21 등 국산 무기 도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음주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에는 한국 주요 방산기업과 대통령실 전략경제협력단이 함께 참석해 'AI+방산 패키지 세일즈'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와 만나 방산 및 AI 협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당시 회담 이후 후속 사업을 '팩트시트 후속조치 패키지'의 중동 축으로 보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