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로 '내 집' 마련할까...김포 부동산 관심, 왜?

파이낸셜뉴스       2025.11.14 09:30   수정 : 2025.11.14 09:33기사원문
김포, 7월에만 469건의 매매거래
10·15 대책 풍선효과로 수요 활발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으로 매매
연내 예정된 신규 공급에도 관심



[파이낸셜뉴스]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 서울행 교통 호재 등에 따라 김포 부동산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전세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김포 대장주 아파트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10월 21일 7억원에 거래됐고, 호가는 8억5000만원 전후에 형성됐다.

'한강메트로자이' 전용 84㎡ 역시 8억원대 매물이 늘었다. 김포는 7월에만 469건의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최근 김포 아파트 시장이 흥행하는 이유는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 때문으로 해석된다. 풍선효과는 특정 지역을 규제로 묶으면 갈 곳 잃은 수요와 자금이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쏠리는 현상이다. 지난 2017년 8·2 대책 당시 서울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자 김포 집값이 급등했던 것과 비슷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김포는 2020년 11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약 3년간 아파트값이 48% 상승했다.

업계는 비규제지역만의 실질적인 혜택이 풍선효과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신규 분양 중도금 대출 기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 수준에 묶인 것과 달리, 김포는 최대 60%까지 적용된다. 가점 위주인 규제지역과 달리 추첨제 물량 비중이 높아 무주택 기간이 짧은 2030세대, 신혼부부가 청약 당첨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연내 예정된 김포 북변지구 신규 공급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대원은 북변2구역에 '칸타빌 디 에디션'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612가구, 전용면적 66~127㎡다. 풍무역세권에서는 B2블록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가 오는 18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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