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SPC삼립 대표 면담…야간근무 교대제 개편 결과 보고 주문

파이낸셜뉴스       2025.11.14 13:38   수정 : 2025.11.14 13:38기사원문
류현철 산안본부장, 김범수 대표 면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하라" 주문

[파이낸셜뉴스]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14일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와 면담했다. 올해 9월과 지난달 근로자가 잇따라 숨진 SPC삼립 사업장의 근무환경과 노동강도를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류 본부장은 이날 김 대표를 만나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유감을 표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SPC삼립 측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시화공장 사고 이후 교대제 개편 등 조치 및 개선 계획을 전했다.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4일 같은 공장에서 근무하던 60대 생산직 근로자가 6일 연속 야간근무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류 본부장은 연속적인 야간노동이 근로자 건강에 큰 부담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SPC삼립에 교대제 개편의 영향을 당국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교대제 개편 이후 근로자의 업무강도 변화와 건강 영향을 진단하고, 이에 기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는 의미다.

류 본부장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용노동부도 이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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