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 첫 600억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11.14 16:09
수정 : 2025.11.14 16: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의 2025년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억 원을 넘어섰다.
엠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639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5년 3·4분기 누적 기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60억원,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2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특히, 엠로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로부터 매년 발생하는 기술료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121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국내 최대 IT 기업과의 차세대 구매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계약 체결, 미국발(發)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확산 및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기존 고객의 ‘락인(lock-in) 효과’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실제 기존 고객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구매 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자회사 및 해외법인으로 이를 확산하는 프로젝트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에이전틱 AI(Agentic AI) 등 최신 AI 기술을 도입해 기업 구매 업무를 혁신하려는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엠로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매 시스템 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선보이고, 구매 영역에서의 에이전틱 AI 활용 사례(use case)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최근 국내 주요 방산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고, 엠로의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매는 물론 영업, 품질 관리, 사업 관리 등 전사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자체 개발 AI 기술의 확장성도 입증했다.
엠로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와 에이전틱 AI 솔루션 고도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포트폴리오 전환 등을 통해 기업 가치와 수익성을 함께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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