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입"… 크게 벌리면 '이것'까지 들어가
파이낸셜뉴스
2025.11.17 05:40
수정 : 2025.11.17 08: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성인 남성의 주먹이 통째로 들어갈 만큼 입을 크게 벌리는 미네소타 출신의 10대 소년 아이작 존슨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입을 무려 10.196cm까지 벌려 기네스북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입(남성 부문)'이라는 공식 타이틀을 거머쥔 기록 보유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는 야구공, 탄산음료 캔, 사과, 오렌지 등 큼직한 물건들을 가뿐하게 입안에 통째로 넣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를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은 "인간의 신체가 저렇게까지 가능하냐"며 경이롭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작의 비범한 능력이 의학적으로 턱관절 주변 인대의 뛰어난 유연성과 일반인을 초월하는 관절 가동 범위 덕분이라고 진단한다.
이와 관련해 귀 앞에 자리하여 말하기, 씹기 등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턱관절의 유연성이 평균 이상일 경우, 이처럼 입이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아이작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평소 입을 습관적으로 과하게 벌리는 행동은 턱관절에 심각한 부담을 주어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는 턱 주변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턱관절 장애는 주로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손톱이나 물건을 깨무는 버릇 ▲이갈이 ▲스트레스 및 긴장과 같은 심리적 요인 ▲관절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된다.
만약 입을 벌릴 때마다 턱이나 귀 앞에서 '딱'하는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음식을 씹거나 말하기가 불편하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큰 하품이나 음식을 한입에 무리하게 넣는 등 입을 갑자기 크게 벌리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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