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스페인 원전 정비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4:40
수정 : 2025.11.17 14:40기사원문
스페인 원전 정비 전문 기업 GDES와 정비 사업 협력 MOU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 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가 스페인 원전 정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전KPS는 17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스페인 원전 정비 전문 기업 GDES와 '원전 정비 및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DES는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의 대표적 원자력 정비 기업으로, 자국 내 주요 원전의 방사선 관리·도장·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프랑스·영국 등 유럽 다수 국가에서도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전KPS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페인 원전 유지 보수, 설비 진단 등 다양한 정비 기술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GDES와의 기술 교류 확대를 통해 유럽 내 가동 원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종합 정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스페인 내 원전 수명 연장에 대한 논의와 요구가 커지고 있어 원전 정비 및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잠재적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GDES와 협약을 맺으면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페인 원전 정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한전KPS 원전사업본부장인 전호광 부사장은 "GDES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글로벌 파트너십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시장에서 한전KPS의 정비 역량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GDES의 CEO인 Héctor Dominguis는 "한전KPS는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 신뢰도를 보유한 원전 정비 전문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스페인 가동 원전 정비 시장 사업의 양사의 공동 수행을 통한 기술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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