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 수출시장 다변화 돕는 코트라...‘K-메디테크 데이’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11.18 11:00
수정 : 2025.11.18 11:00기사원문
고령화·장비 현대화 수요로 유럽시장 확대... AI·디지털 기기 관심 ↑
국내 41개사 참가해 B2B 수출상담·피칭·인증컨설팅 진행
메디카는 70여 국가에서 50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영상진단, 실험실 장비, 진단검사, 재활, 의료 IT 등 의료기기 밸류체인 전반을 다루는 전문 전시회다. 우리 의료기기 기업 41개사가 참가하는 ‘K-메디테크 데이’는 메디카 전시회 특별 세션으로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회, 기술 피칭, 인증 컨설팅 등으로 구성되는 종합 마케팅 행사다.
유럽 의료기기 시장은 2024년 기준 1700억 유로(한화 약 255조원) 규모로, 미국(46.4%)에 이어 세계 시장의 26.4%를 차지한다. 유럽연합(EU)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의료서비스 현대화가 본격화되면서 의료기기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10년간 유럽 의료기기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5.4%에 달한다.
최근 코트라는 K-의료의 유럽 등지로 수출 다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서울에서 국내 최대 의약품 수출상담회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GBPP)’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B2B 수출 파트너링 상담회 △유럽 의료기기 인증(CE-MDR) 컨설팅 △한-독 기술 및 제품 피칭 세션으로 구성해 국내 참가기업이 유럽 등 각국 바이어들과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산업부와 공동 주관해 열리는 19일(현지시간) 피칭세션에서는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등 6개사가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코트라의 의료기기 수출 지원 프로그램 및 유럽 진출전략 소개도 진행된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K-메디테크 데이’는 우리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에 가장 적합한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성장 중인 유럽 의료기기 시장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수출시장 다변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5 한-독립국가연합(CIS) 바이오메디컬 파트너십’도 개최해 유럽, CIS로 이어지는 K-의료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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