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 논의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11.18 09:02
수정 : 2025.11.18 09:02기사원문
고속도로 건설 정책토론회 개최, 동해안 에너지 산업벨트 핵심
동해안 고속도로의 '마침표'가 될 것으로 기대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동해안권 에너지 산업벨트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남북 10축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 논의가 본격화됐다.
경북도는 영덕군, 울진군 등과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남북 10축(영덕~울진~삼척)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주제로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남북 10축 고속도로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국가 산업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축이다"면서 "도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지방이 잘사는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서 남북 10축(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김근욱 부연구위원은 "남북 10축은 대한민국인 수소경제로 가는 길목의 물류 동맥이자 에너지 안보 축이며, 남북 10축의 완성은 국토 균형의 완결이자, 환동해안권 도약의 출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 원장의 진행으로, 정성봉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조한선 한국교통연구원 박사, 장진영 강원연구원 박사, 김기대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장, 이혜교 강원도 도로과장, 최병환 도 도로철도과장이 남북 10축 고속도로 건설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과장은 "남북 10축 고속도로는 영덕과 울진, 삼척만의 도로가 아니며, 우리나라가 국가 균형을 유지하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을 비로소 완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 의원은 "지난 11월 8일 포항~영덕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국가 간선망 완결의 최종 단계로 진입했으나,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벨트이면서 동해안 관광산업의 핵심지역인 영덕~삼척 구간이 함께 완성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에 따르면 남북 10축(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포항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울진 원자력수소국가산단, 삼척 수소산업클러스터 등을 연결하는 수소·에너지 생산거점간 에너지벨트 확장과 한울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8→30㎞)에 따른 주민 대피·구호 수송로 확보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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