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전세사기' 철통 방어.. 국토부·국방부, 예방 교육 확대

20일 계룡대·56사단서 사례 중심 교육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국방부는 군 장병을 대상으로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년층 비중이 높은 군 조직 특성을 감안해 사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전세계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국토부는 그동안 대학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특히 청년층 대상 예방 교육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는 국방부와 협력해 군 내 교육을 새롭게 확대한다.

1차 교육은 이날 계룡대에서 주거업무 담당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어 20일에는 56사단에서 병사와 초급간부 100여명이 참석하는 2차 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다. 먼저 주거업무 담당자에게 예방 정보를 전달해 군 전세 지원제도 이용 간부들에게 적시에 안내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병사와 초급간부까지 교육 대상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전세계약 시 유의사항을 정리한 '안심계약 3·3·3 법칙', 전세사기 피해 지원제도, 전형적인 피해사례 등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항목들로 구성됐다.

국토부와 국방부는 장병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향후 부대 소요에 따라 교육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한성수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은 "청년층 피해 비중이 높은 만큼 군 장병 대상 예방 교육이 안전한 전세계약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