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포착된 정용진…동석자는 트럼프 장남과 '막후실세' 이 사람
파이낸셜뉴스
2025.11.18 10:33
수정 : 2025.11.18 10:33기사원문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털 공동 설립자 오미드 말릭 등도 함께
[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스페인에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스페인 모처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털의 공동 설립자 오미드 말릭 등과 만났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2010년 한 언론사 행사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과 신념을 바탕으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한 뒤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트럼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을 주선해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면담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오미드 말릭과의 인연은 트럼프 행정부의 '막후 실세'라 불리는 '록브리지(Rockbridge) 네트워크'로 이어지고 있다.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2019년 JD 밴스 부통령이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와 공동 창립한 기부자 단체다.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를 전폭적으로 후원했다. 현재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엔 정 회장이 '록브리지 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 회장직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오미드 말릭이 함께 만든 워싱턴 사교 클럽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 개장식에 아시아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 클럽은 가입비만 50만 달러(약 7억원)가 넘고 경영진의 추천이나 친분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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