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금 수입 200% 급증에 10월 무역적자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5.11.18 14:59
수정 : 2025.11.18 14: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의 10월 무역 적자가 역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했으며 원인은 급격히 늘어난 금 수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인도의 10월 무역 적자가 417억달러(약 61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동안에 금 수입 규모가 14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 가까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10월 무역 적자 규모는 당초 예상됐던 288억달러를 크게 상회했으며 이전 기록인 지난해 11월의 378억달러 보다 높았다.
인도의 대미국 수출은 관세 부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비 8.5% 떨어진 63억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국은 지난 8월말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수출 감소에도 미국은 여전히 지난 1~7월 인도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이 감소한데 비해 대 중국 수출은 16억달러로 42% 늘었다.
인도 신용평가기관 ICRA리서치는 앞으로 금 수입이 감소하면서 이번 달과 다음달의 수입이 냉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지난 몇 개월동안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하를 시사했을 뿐 아직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산 석유와 천연가스 구매를 늘려왔으며 축산물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CNBC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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