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내년도 예산안 1조7412억 편성...시의회 제출
파이낸셜뉴스
2025.11.18 14:20
수정 : 2025.11.18 14:20기사원문
2025년 대비 735억(4.41%) 증가
민생활력·경제도시 미래선도·안심복지 적극 투자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는 올해 보다 735억원 증가한 1조7412억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5289억원과 특별회계 2123억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지방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민생활력·경제도시 미래선도·안심복지를 핵심 과제로 삼고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재정 운용과 시민 중심의 재정 선순환 구조 확립에 집중했다.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2100억원, 세외수입 672억원, 지방교부세 4842억원, 조정교부금 480억원, 국·도비 보조금 6943억원, 순세계잉여금 250억원 등이다.
특히 그동안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국비 확보를 위한 발로 뛰는 현장 행정에 힘쓴 결과 2025년 본예산 대비 480억원이 증가한 약 58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정부의 중점 투자 방향인 기술주도 경제 분야 선도를 위해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에 적극 대응하고 일반회계의 49%를 복지 예산에 투입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는 등 모두가 행복한 도시 원주를 만들 방침이다.
특히 이동시장실, 연두순방 등 현장에서 접수된 시민 불편을 적기에 해소하고 건의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50여 건의 시민 체감형 예산을 적극 편성하는 등 시민의 목소리에 예산으로 응답하는 소통 행정을 실현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오늘의 민생 안정과 내일의 미래 도약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숫자 하나하나에 고심을 기울였다”라며 “한정된 재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하기 위해 읍면동 현장에서 경청한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와 건의 사항을 예산에 최우선으로 반영한 만큼 시정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국정 방향에 맞춰 원주가 지방 성장거점이 되기 위해 AI와 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민선8기 시작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덕에 내년에는 더 많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또 “민생 회복은 시민의 오늘을 지키고 미래 투자는 시민의 내일을 여는 힘이 되는 만큼 흔들림 없는 재정 운용으로 회복과 성장을 견인해 모두가 행복한 원주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원주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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